현재 호주에서 직접 느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

2020. 1. 30. 16:51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다섯 번째 확진 환자가 시드니에서 확인되면서, 시드니의 중국 교민 밀집지역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져 행인을 찾아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호주의 첫 확진 환자는 빅토리아 주에서 확인됐지만 나머지 4명은 모두 시드니 거주자이기 때문에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하자, 일부 학교들은 방학기간 동안 중국을 방문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다수의 학부모들은 ‘개학 연기’를 교육당국에 요구하며 청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NSW주의 대표적으로 중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이스트우드(Eastwood)에서는 매년 음력설 맞이 행사를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열리기로 했던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적이던 거리는 텅 비어버린 낯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27일 월요일, 한인 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교민 밀집 지역은 스트라스 필드(Strathfield)의 한 상점에서 중년 여성이 쓰러져 일하고 있던 종업원과 길 가던 행인들이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행인들이 길에서 픽픽 쓰러지는 중국 동영상이 돌고 있어서 스트라스필드가 생활권에 속하는 교민들은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